33.난닝시

|

09. 01. 06. / 4,346km

 

난닝시에 도착해서 시내지도를 사고있는 쥔린.

저곳에서 A1 사이즈 정도의 지도를 살 수있는데 앞쪽은 성도의 시내지도가, 뒤쪽은 성 전체지도가 그려져있다.

그렇게 상세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쓸만한듯~! 가격은 5위안(약900원)

 

 

'대영'님의 뒷바퀴 상태가 안좋아 확인해 보니, 림이 어디에 심하게 찍힌거 같다.

디스크 브레이크라면 별 상관이 없겠지만 림브레이크에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 림을 교체하기로 하고 자전거샵을 찾았다.

 

 

우리가 예상한 림 가격은 300~400위안 (약54,000~72,000원정도)였다.

하지만 실제 샵에서 알아본 림 가격은 상당히 저렴했다. 65위안.

거기다 림 교체 공임비도 10위안밖에 하지않아 그자리에서 바로 교체 하는중이다.

 

 

샵에서 만난 '리번'(왼쪽)과 샵 사장님.

네들란드에서 자전거샵 세일즈맨으로 일한다는 리번은 부인이 중국인인데 난닝이 처가집이라 휴가차 와 있단다.

집에서는 심심해서 매일 자전거샵에서 살고 있다면서 우리와 같이 며칠 여행하고 싶단다.

흔쾌히 그러자고 하니까, 소풍전날 애들처럼 상당히 좋아한다.

 

 

오늘 저녁 간식은 림 가격을 확 줄인 '대영'님이 한턱 쏘기로 한다.

얼핏 담배꽁초처럼 지저분해 보이는게 중국인들 심심풀이 간식인 해바라기씨 껍질이다.

쥔린은 중국인 답게 2~3초에 한 개씩 까먹는데 우리는 10초에 한 개 까먹기도 힘들어 쥔린에게 특별지도를 받았다. 그리고 부단한? 노력의 결과 5초에 한 개정도 까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해바라기씨 이거 은근히 중독성있고 시간때우기에 좋은거 같다.

 

 

난닝에서 처음으로 중국 버스를 탔다.

대도시라 그런지 버스가 아주 깔끔하다.

 

 

특이한건 앞바퀴쪽 의자는 지하철 의자처럼 가로로 놓여져 있다.

난닝에서 며칠 푹~ 쉬려던 계획이었지만 난닝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상당히 바쁘게 보냈다.

 

 

먼저 '대영'님 넷북 키패드 고장으로 컴퓨터 상가에 들러 키패드 주문을 하고, 나는 그곳에서 99위안(약18,000원)짜리 MP3와 50위안(약9,000원)짜리 충전식 미니스피커를 샀다. 아무래도 캠핑 할 때 유용할듯하다.

 

 

그리고 쥔린은 베트남 비자를 받았다.

중국인들은 당연히 무비자 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비자를 받아야만 베트남 입국을 할 수있다.

 

 

나는 또 사이드 가방을 주문제작? 했다.

내 자전거의 사이드백은 보기에는 상당히 커 보이지만, 앞쪽이 뾰족하게 되어있어 실제 용량은 생각보다 상당히 적다.

오른쪽에는 예비타이어(앞바퀴) +텐트 +은박돗자리 만으로 꽉차고, 왼쪽 가방에는 예비타이어(뒷바퀴) +침낭만으로 꽉찬다. 아무래도 동남아쪽 내려가면 두툼한 겨울옷을 넣어야되고 캠핑을 대비해 부식거리를 가지고 다니려면 지금 적재량으로는 도저히 무리다.

다행히 난닝에서 며칠 머물던 숙소 바로 근처에 수작업으로 가방을 만드는 가게가 있어서 가방 가격을 물어봤었는데 가방하나에 30위안(약5,400원)으로 상당히 저렴했다.

 

 

바로 제작에 착수.

기존 바나나가방 밑에 달기로 하고 사이즈를 측정하고있다.

 

 

사장님 내외분.

눈빛에서 장인정신이 묻어난다.

 

 

내가 원하는대로 쥔린이 사장님에게 통역을 해주고있다.

 

 

8~10위안 정도했던 중국식 돌솥덮밥.

요즘은 공금을 모아 쥔린이 관리를 한다.

식당에 가도 쥔린이 알아서 이것저것 시켜주니 '대영'님과 나는 편하게 앉아서 중국 현지인들이 먹는 요리들을 골고루 맛보며 다닌다.

 

 

먹음직한 과일.

이과일로 만든 음료수는 마셔봤는데 실제 과일은 못 먹어봤다.

나는 중국의 대형마트에서 본 '두리안'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쥔린과 '대영'님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코 막고 먹으면 맛있을 거 같은데……

 

 

하루 만에, 주문 제작한 사이드가방이 완성되었다.

가격은 단돈 90위안(약16,000원), 원래 100위안 달랬는데 알뜰한 쥔린이 10위안을 깎았다.

아마 200위안이라 했어도 흔쾌히 줬을 거다. 물론 방수는 안되지만 이 가방에는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비닐봉지에 담아서 넣어놓을 거기 때문에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자전거여행용품이 상당히 고가인데 유명 메이커의 가방들과 비교해도 가격대비 품질로 보면 상당히 만족스럽다.

 

자전거에 장착한 모습.

가방 밑 부분이 바퀴 안쪽으로 쏠리지 않게 줄을 바깥으로 감았는데 사장님이 너무 튼튼한 줄을 달아주셨다.

하지만 가격대비 만족도 100%

그나저나 가방을 달자마자 가방이 꽉 차버렸다.

그런데 왜 원래 가방은 줄어들지가 않는 거지……?

 

 

쥔린과 아바타를 보고 왔다.

밤 11시30분에 시작하는 심야 표를 40위안(약7,200원)에 끊어서 봤는데, 정말 괜찮은 영화다.

쥔린은 3D 그래픽으로 만든 멋진 풍경이 나올 때 마다 감탄사를 연발한다.

한국 돌아가면 한번 더 봐야겠다.

그런데 3D로 다시 볼 수 있으려나……

'2009 Eura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35. 중국 마지막 날.  (1) 2010/02/11
34. ‘리번’과 함께한 하루.  (0) 2010/02/11
33.난닝시  (0) 2010/02/11
32. 초대소? 춰~대이~소~!  (1) 2010/02/11
31. 동행.  (8) 2010/01/27
30. 시-용용~ 메이-용용~~  (4) 2010/01/27
Trackback 0 And Comment 0
prev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 67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