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리번’과 함께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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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1. 13. 78km / 4,424km

 

난닝시를 출발하면서 셋이 지도를 보며 루트를 짜고 있다.

자전거샵에서 만난 리번과는 중간에 한번 더 만나 같이 이것저것 쇼핑을 했었다.

내가 입고간 등산용 재킷이 시트와의 마찰 때문인지 세탁을 잘못 해서인지 방수 기능을 완전 상실해버려서 리번이 입고 있는 우비재킷과 우비하의를 샀다. 난닝시 에서는 이래저래 바쁘고 지출도 많았다.

 

 

리번과 '대영'님

 

 

리번이 점심을 산다고 하여 들른 고급? 식당.

일단 회전테이블이 있는 식당은 비싸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영'님, 쥔린, 나, 리번의 헬멧

 

 

다들 간만의 라이딩으로 지쳐있다.

뭔가 못마땅한 표정의 리번.

 

 

핑샹으로 가는 길은 국도대신 시골마을 길을 택했다.

 

 

시골길에서 휴식 중~

 

 

쥔린은 우리랑 달릴 때도 항상 혼자 저만치 앞서 가서는, 갈림길이 나오면 기다리고 있다가 다시 또 저만치 앞서 가곤 한다. 그리고 식당에 가서도 우리에게 물어보긴 하지만, 우리는 그냥 쥔린 보고 알아서 시키라고 한다.

'대영'님과 나는 이런 게 익숙해서인지 전혀 문제 될게 없었는데, 리번에겐 쥔린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된 모양이다.

둘 사이에 왠지 모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원래 리번은 핑샹까지 며칠간 같이 갈 계획이었으나 네덜란드에 계신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고

원래보다 일찍 네덜란드로 돌아가기로 했단다. 그래서 우리와도 하루만 같이 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4명이 함께한 숙소 앞에서……

 

 

지금이 사탕수수 수확 철이라 그런지 좁은 시골길에 대형트럭들이 무지 많이 다닌다.

 

 

시골길답게 이렇게 우마차도 자주 보이고……

 

 

다음날 점심때 들른 식당에서 '대영'님

 

 

리번은 우리와 하루 반나절을 같이하고 다시 난닝시로 돌아가고 우리는 핑샹으로 향한다.

네덜란드에 가게 되면 연락하기로 했는데 네덜란드까지는 들어갈지 모르겠다.

 

 

리번과 헤어지고 왠지 행복해 보이는 쥔린 ^^;

'대영'님과 나는 둘이 아무일 없이 무사히 헤어진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탕수수밭……

 

 

'광서성'(광시장족자치주)은 가도가도 사탕수수밭이다.

 

 

 

 

광시장족은 말투나 옷차림 등을 봐서 중국 쪽 보다는 베트남 쪽이 가까운 거 같다.

이곳에서는 베트남에서 많이 쓰는 삿갓모자 '산'을 흔하게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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